커버드콜 ETF 하락장, 9개월엔 막고 1개월엔 못 막았다

오늘의 주제: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절반만 맞습니다. 9개월에 걸친 2022년 베어마켓에서는 같은 지수 대비 10.33%p를 막았지만, 한 달 만에 끝난 2020년 급락에서는 0.26%p였습니다. 방어폭을 가른 것은 상품이 아니라 하락의 속도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배당률로 주목받는 QQQI·GPIQ는 아직 느린 약세장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나스닥·S&P 커버드콜 4종 핵심 지표

배당률은 최근 12개월 실제 분배금 합계를 현재가로 나눈 값입니다. 운용 이력이 짧을수록 검증 구간도 짧습니다.

JEPQ
TTM 배당률 11.28%
총보수 0.35%
운용 이력 4.2년
최대 낙폭 -20.07%
QQQI
TTM 배당률 14.13%
총보수 0.68%
운용 이력 2.5년
최대 낙폭 -20.00%
GPIQ
TTM 배당률 10.10%
총보수 0.29%
운용 이력 2.7년
최대 낙폭 -21.06%
JEPI
TTM 배당률 7.91%
총보수 0.35%
운용 이력 6.2년
최대 낙폭 -13.71%

배당률이 가장 높은 QQQI가 운용 이력은 가장 짧고 총보수는 가장 비쌉니다.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TTM 배당률 2026-08-23 기준, yfinance 실측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력은 하락 속도에 따라 갈렸습니다. 9개월에 걸친 2022년 베어마켓에서 QYLD는 QQQ보다 10.33%p 덜 빠졌지만, 한 달 만에 끝난 2020년 급락에서 XYLD와 SPY의 차이는 0.26%p였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은 숫자로 확인되지만, “하락장에서 덜 빠진다”는 기대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이 글은 실제 하락 구간 세 곳을 골라 커버드콜 ETF 8종과 QQQ·SPY의 성적을 대조합니다. 모든 수익률은 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토탈리턴 기준입니다. 배당률과 세후 실수령액이 궁금하다면 JEPQ 배당률 11.28% — 세금 떼면 한국인 실수령 9.59%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비교 기준을 먼저 밝혀둡니다. 방어폭은 반드시 같은 지수끼리 대조했습니다. 나스닥100 기반 커버드콜은 QQQ와, S&P500 기반은 SPY와 비교합니다. S&P 기반 상품을 나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지수 자체의 낙폭 차이가 방어력으로 잘못 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구간 모두에 존재하는 커버드콜 ETF는 QYLD(나스닥)와 XYLD(S&P) 둘뿐이라, 구간 간 비교는 이 두 상품을 기준선으로 씁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의 원리, 그리고 그 한계

커버드콜은 보유 주식에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상쇄 폭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프리미엄은 옵션 만기마다 조금씩 쌓입니다. 한 달에 1% 정도를 받는다면, 주가가 한 달에 10% 빠지면 순손실은 9%입니다. 손실이 줄어들긴 하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방어력은 하락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에 달립니다. 천천히 빠지면 프리미엄이 여러 번 쌓여 누적 방어폭이 커집니다. 한 달 만에 30% 빠지면 프리미엄은 한두 번밖에 못 받습니다. 이 차이가 아래 데이터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2022 베어마켓 —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가 작동한 사례

2022년 1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나스닥100은 9개월에 걸쳐 서서히 무너졌습니다. 커버드콜에게는 가장 유리한 형태의 하락이었습니다.

2022 베어마켓 — 9개월 하락에서 방어가 작동했다

2022년 1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의 토탈리턴입니다. 방어폭은 같은 지수 벤치마크(나스닥은 QQQ, S&P는 SPY)와 대조한 값입니다. 낙폭이 깊을수록 수치 색이 진합니다.

나스닥100 진영

QQQ 벤치마크-34.29%

QYLD 전량 콜매도형-23.96%

QQQ 대비 10.33%p 막음

JEPQ 옵션 비중 낮음-16.55%

2022-05-04 상장이라 구간 후반부만 반영 — 방어폭 직접 비교 불가

S&P500 진영

SPY 벤치마크-24.50%

XYLD 전량 콜매도형-17.62%

SPY 대비 6.88%p 막음

JEPI 옵션 비중 낮음-12.38%

SPY 대비 12.12%p 막음

DIVO 배당주 선별-11.95%

SPY 대비 12.55%p 막음

나스닥 10.33%p(QQQ→QYLD), S&P 6.88%p(SPY→XYLD) 하락을 막았습니다.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 JEPQ는 2022-05-04 상장이라 구간 후반부만 반영

나스닥끼리 비교하면 QQQ가 34.29% 빠지는 동안 QYLD는 23.96%에 그쳤습니다. 10.33%p 차이입니다. 1억 원을 넣었다면 QQQ는 6,571만 원이 됐고 QYLD는 7,604만 원이 남았습니다.

S&P끼리도 같은 방향입니다. SPY가 24.50% 빠질 때 XYLD는 17.62%로 6.88%p 덜 내려갔고, 옵션 비중을 낮춘 JEPI는 12.38%에 그쳐 12.12%p를 막았습니다. 배당주를 골라 담는 DIVO는 11.95%로 이 구간 방어폭이 가장 컸습니다(12.55%p).

이 구간의 성적을 보면 커버드콜이 하락장에 강하다는 말이 왜 퍼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커버드콜이라도 옵션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파는지, 기초자산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QYLD는 보유 지분 전량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라 프리미엄은 많이 받지만 반등 여력이 가장 적습니다. 반면 JEPI는 옵션 비중을 낮추고 저변동성 종목을 담아 하락 자체를 줄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같은 커버드콜 ETF 하락장 성적이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하나의 상품군이 아니라 옵션을 얼마나 파는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 스펙트럼입니다. 커버드콜을 포트폴리오에 얼마나 담을지는 월 50만원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 — JEPQ·SCHD·VIG 3종 조합에서 조합 단위로 다뤘습니다.

2020·2025 급락 — 같은 전략이 거의 못 막았다

문제는 하락이 빠를 때입니다.

급락에서는 거의 못 막았다 — 2020년 1개월 · 2025년 7주

하락이 짧게 끝나면 옵션 프리미엄이 쌓일 시간이 없습니다. 같은 전략인데 결과가 달라집니다.

2020년 코로나 급락 (약 1개월)

-33.72%
SPY
벤치마크
-33.46%
XYLD
0.26%p 차이
-29.69%
DIVO
-27.92%
QQQ
벤치마크
-23.96%
QYLD
3.96%p

2025년 4월 관세 급락 (약 7주)

-22.77%
QQQ
벤치마크
-21.06%
GPIQ
1.71%p
-20.07%
JEPQ
2.70%p
-20.00%
QQQI
2.77%p
-13.26%
JEPI
9.51%p

2020년 방어폭은 SPY→XYLD 0.26%p, QQQ→QYLD 3.96%p. 2025년 신상품 3종은 1.71~2.77%p였습니다.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2020년 코로나 급락은 2월 19일부터 3월 23일까지 딱 한 달이었습니다. SPY가 33.72% 빠졌고, XYLD는 33.46% 빠졌습니다. 차이가 0.26%p입니다. 방어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입니다.

나스닥 쪽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QQQ 27.92%에 QYLD 23.96%로 3.96%p 차이였습니다. 9개월 하락에서 10.33%p를 막았던 같은 상품이, 한 달 급락에서는 그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2025년 4월 관세 급락은 7주 만에 끝났습니다. 이번에는 나스닥 커버드콜 신상품 3종이 모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QQQ가 22.77% 빠지는 동안 GPIQ는 21.06%, JEPQ는 20.07%, QQQI는 20.00% 하락했습니다. 방어폭은 각각 1.71%p, 2.70%p, 2.77%p입니다. 이력이 긴 QYLD도 18.89%로 3.88%p에 그쳤습니다. 배당률 10~15%를 주는 상품들이 정작 하락 국면에서 막아준 건 2~4%p 남짓이었습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갈림길은 하락 속도였다

세 구간을 나란히 놓으면 규칙이 보입니다.

방어폭을 결정한 것은 하락의 속도였다

세 구간 모두에 존재하는 QYLD(나스닥100 커버드콜) 하나로만 재본 값입니다. 세로축은 같은 기간 QQQ보다 덜 빠진 폭이 하루하루 얼마나 쌓였는지를 나타냅니다.

하락 경과 거래일에 따른 QYLD 누적 방어폭 추이 — 2020 코로나 3.96%p, 2025 4월 관세 3.88%p, 2022 베어마켓 10.33%p
  • 12020 코로나 · 약 1개월(24거래일)3.96%p 방어
  • 22025 4월 관세 · 약 7주(35거래일)3.88%p 방어
  • 32022 베어마켓 · 약 9개월(196거래일)10.33%p 방어

같은 상품인데 9개월 하락에서는 10.33%p를 막고, 1개월·7주 급락에서는 4%p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출처: yfinance QQQ·QYLD 일별 수정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2020-02-19~03-23(24거래일) · 2025-02-19~04-08(35거래일) · 2022-01-03~10-12(196거래일). 곡선은 각 구간 시작일을 0으로 맞춘 누적 격차입니다.

세 구간 모두에 존재하는 QYLD·XYLD로만 잘라 보면 이렇습니다.

구간 소요 기간 QQQ → QYLD SPY → XYLD
2020 코로나 약 1개월 3.96%p 0.26%p
2025 4월 관세 약 7주 3.88%p 3.23%p
2022 베어마켓 약 9개월 10.33%p 6.88%p

같은 상품인데 9개월 하락에서는 10.33%p를 막고, 한 달 급락에서는 3.96%p, S&P 쪽은 0.26%p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락 기간이 길어질수록 방어폭이 커집니다. 프리미엄이 시간에 비례해 쌓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뒤집어 보면 이렇습니다. 가장 무서운 하락은 빠른 하락인데, 커버드콜은 바로 그 상황에서 가장 약합니다. 천천히 빠지는 장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하루아침에 계좌가 20% 줄어드는 상황을 막아주는 상품은 아닙니다.

한 가지 더 짚을 게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폭을 계산할 때 위 수치는 분배금을 재투자한 토탈리턴 기준입니다. 실제로 분배금을 받아서 생활비로 썼다면 재투자 효과가 없으므로 체감 낙폭은 표의 숫자보다 큽니다. 매달 현금을 빼 쓰는 구조라면 이 차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을 아직 안 겪은 QQQI·GPIQ

여기서 짚어야 할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배당률로 주목받는 두 상품은 2022 베어마켓 시점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ETF가 어떤 하락장을 겪었나

상장이 늦은 상품은 검증 구간 자체가 없습니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과 하락장을 통과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ETF상장2020 코로나 2022 베어2025 4월
XYLD 2013-06 겪음 겪음 겪음
QYLD 2013-12 겪음 겪음 겪음
DIVO 2016-12 겪음 겪음 겪음
JEPI 2020-05 상장 전 겪음 겪음
JEPQ 2022-05 상장 전 일부 겪음
SPYI 2022-08 상장 전 일부 겪음
GPIQ 2023-10 상장 전 상장 전 겪음
QQQI 2024-01 상장 전 상장 전 겪음

QQQI·GPIQ가 겪은 하락은 2025년 4월 한 번뿐입니다. 느린 약세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자료가 없습니다.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 상장일은 각 운용사 공시 기준

  • QQQI는 2024년 1월 29일 상장했습니다. 운용 이력이 2.5년입니다.
  • GPIQ는 2023년 10월 24일 상장했습니다. 2.7년입니다.
  • JEPQ는 2022년 5월 3일 상장해 그 해 베어마켓의 후반부만 경험했습니다.

세 상품이 겪은 최대 낙폭은 모두 2025년 4월 8일에 기록됐습니다. QQQI 20.00%, GPIQ 21.06%, JEPQ 20.07%입니다. 다시 말해 이들의 하락 이력은 7주짜리 급락 하나뿐입니다.

반면 QYLD는 12.6년, XYLD는 13.1년의 이력이 있고 2020년과 2022년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가 앞에서 본 XYLD의 2020년 33.46% 하락입니다.

배당률이 높다는 사실과 하락장에서 버텨준다는 사실은 별개입니다. 그리고 뒤의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세 상품의 배당률·보수·과세 구조를 나란히 놓고 본 비교는 JEPQ vs GPIQ vs QQQI 비교 — 나스닥 커버드콜 배당률의 함정에 정리해 뒀습니다. 이 글은 그중 커버드콜 ETF 하락장 성적이라는 한 축만 떼어내 본 것입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의 대가 — 회복 구간의 격차

하락장 성적만 보면 커버드콜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락이 끝난 뒤를 함께 봐야 판단이 섭니다.

방어의 대가는 회복 구간에서 청구된다

2022년 10월 12일 저점부터 현재까지의 토탈리턴입니다. 콜옵션을 팔았으니 오르는 만큼 다 가져가지 못합니다.

QQQ
+151.79%
SPY
+109.41%
JEPQ
+104.67%
GPIQ
+82.56%
SPYI
+78.90%
QYLD
+73.38%
DIVO
+70.71%
XYLD
+58.15%
JEPI
+50.28%
QQQI
+46.13%

2022년에 QYLD가 아껴준 10.33%p는 회복 구간에서 78.41%p 뒤처지는 것으로 되돌아왔습니다(QQQ 151.79% vs QYLD 73.38%).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2022년 10월 12일 저점부터 지금까지 QQQ는 151.79%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JEPQ는 104.67%, GPIQ는 82.56%, QYLD는 73.38%, QQQI는 46.13%입니다. S&P 쪽은 SPY 109.41%에 XYLD 58.15%, JEPI 50.28%입니다.

나스닥끼리 놓고 보면, 2022년에 QYLD가 아껴준 10.33%p는 이후 회복 구간에서 78.41%p 뒤처지는 것으로 되돌아왔습니다. S&P 쪽 XYLD도 6.88%p를 막은 대가로 51.26%p를 내줬습니다. 콜옵션을 팔았으니 오르는 만큼 다 못 가져가는 게 당연한 결과입니다.

상장 이후 QQQ와 벌어진 격차

각 ETF 상장일부터 현재까지, 같은 기간 QQQ와 나란히 놓은 토탈리턴입니다. 이력이 길수록 격차가 누적됩니다.

표를 옆으로 밀어서 보세요 →

ETF상장ETF 수익률QQQ 동기간격차
QQQI 2024-01 +46.13% +57.68% −11.55%p
GPIQ 2023-10 +82.56% +94.70% −12.14%p
JEPQ 2022-05 +74.47% +106.12% −31.65%p
SPYI 2022-08 +67.23% +125.26% −58.03%p
JEPI 2020-05 +92.58% +199.70% −107.12%p
DIVO 2016-12 +211.02% +487.52% −276.50%p
QYLD 2013-12 +164.06% +763.61% −599.55%p
XYLD 2013-06 +181.19% +955.40% −774.21%p

커버드콜은 총수익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수익의 시점을 앞으로 옮기는 도구입니다.

출처: yfinance 일별 종가(배당 재투자 반영 토탈리턴) 자체 집계 · 총보수는 각 운용사 공시

상장 이후 전 기간으로 보면 격차가 더 선명합니다. XYLD는 13.1년간 181.19% 올랐는데 같은 기간 QQQ는 955.40% 올랐습니다. 774.21%p 차이입니다.

이건 커버드콜이 나쁜 상품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총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이 아니라 현금흐름을 앞당겨 받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고, 자산을 최대한 불리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도구입니다.

이 구조를 총수익 관점에서 더 파헤친 내용은 커버드콜 ETF 배당 10%의 함정 — 총수익은 왜 반토막이 날까에 있고, JEPI와 JEPQ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JEPI vs JEPQ 잘못 고르면 수익률 2배 차이 난다에서 비교했습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사기 전에 짚을 다섯 가지

커버드콜 ETF의 하락 방어력은 하락의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천천히 진행되는 약세장에서는 실제로 방어폭이 큽니다(2022년 QYLD 10.33%p, JEPI 12.12%p). 다만 급락에서는 2~4%p에 그쳤고 2020년 S&P 쪽은 0.26%p였습니다. 하락 방어가 주된 목적이라면 채권이나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편이 목적에 더 맞습니다.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력은 세 가지 단서로 가늠합니다

완전한 예측은 어렵지만 참고할 단서는 셋입니다. 첫째, 옵션 매도 비중입니다. 보유 지분 전량에 콜을 파는 QYLD형은 프리미엄이 크지만 반등을 거의 못 따라갑니다. 둘째, 기초자산의 변동성입니다. 나스닥100 기반은 S&P500 기반보다 낙폭 자체가 큽니다. 셋째, 운용 이력입니다. 서로 다른 형태의 하락을 몇 번 통과했는지가 가장 직접적인 자료입니다.

QQQI는 배당률이 가장 높아도 총수익에서는 뒤처집니다

배당률과 총수익은 다른 지표입니다. QQQI의 TTM 배당률은 14.13%(2026-09-17 기준)로 8종 중 가장 높지만, 상장 이후 QQQ 대비 12.10%p 뒤처져 있습니다. 총보수 0.68%도 GPIQ(0.29%)의 두 배가 넘습니다. 배당률만으로 순위를 정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JEPQ와 QQQI의 하락장 우열은 아직 가릴 수 없습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는 QQQI 20.00%, JEPQ 20.07%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 상품 모두 그 한 번의 급락 외에는 하락 이력이 없어, 이 수치로 우열을 가리기는 이릅니다.

이력이 긴 QYLD·XYLD도 성과까지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이력이 길다는 건 검증 자료가 많다는 뜻이고, 그 자료가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XYLD는 2020년에 SPY와 0.26%p 차이로 거의 같이 빠졌고, 13.1년 누적으로는 QQQ에 774.21%p 뒤졌습니다.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과 성과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커버드콜은 느린 하락에서 더 크게 막아줍니다

QQQ vs JEPQ 수수료·수익률 직접 비교해보세요

ETF 비교기로 바로 비교 →

커버드콜 ETF 하락장 방어력은 하락이 느릴 때만 제대로 작동합니다. 같은 상품(QYLD)으로 세 구간을 재보면 이렇습니다.

  • 9개월에 걸친 2022 베어마켓에서는 10.33%p를 막았습니다
  • 7주짜리 2025년 4월 급락에서는 3.88%p였습니다
  • 한 달 만에 끝난 2020년 코로나 급락에서는 3.96%p였고, S&P 기반 XYLD는 0.26%p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배당률 상위권인 QQQI·GPIQ는 세 구간 중 마지막 하나만 겪었습니다. 남은 두 형태의 하락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데이터가 없습니다.

방어의 대가는 회복 구간에서 청구됩니다. 2022년 저점 이후 QQQ가 151.79% 오르는 동안 QYLD는 73.38%였습니다.

정리하면 커버드콜은 하락을 막는 도구가 아니라 수익의 시점을 앞으로 옮기는 도구입니다. 매달 현금이 필요하다면 그 목적에 맞습니다. 하락장 보험을 기대하고 접근하면 정작 급락이 왔을 때 기대와 다른 결과를 보게 됩니다.

본인 포트폴리오에서 커버드콜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 비중을 정한 이유가 배당률이었는지 방어력이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과거 수익률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수익률은 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토탈리턴 기준이며 세금·거래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한선임

한선임 · 밸류플레이크 운영자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직장인 투자자입니다. 가격·수익률은 원시 시계열로 직접 계산하고, 쓴 자료는 글 하단에 밝힙니다. 소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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