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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B씨는 지난해 미국 ETF로 800만 원 수익을 냈습니다. 동시에 개별 종목 하나가 400만 원 손실 중이었는데, “어차피 장기 보유할 거니까”라며 그냥 뒀습니다. 5월 세금 신고 때 돌아온 고지서는 121만 원이었습니다. 그 전해에 같은 상황에서 손실 종목을 팔고 다시 샀더라면 세금은 33만 원이었을 텐데요.
88만 원 차이가 납니다. 행동 하나로요.
이것이 미국주식 손익통산(손실과 이익을 합쳐 세금을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복잡한 절세 전략처럼 들리지만, 핵심 규칙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 연말이 오기 전, 지금 확인해두세요.
손익통산 전후 세금 비교
손익통산 후 (실행)
→ A종목 +800만원 이익, B종목 −400만원 손실 확정 시나리오
핵심: 손실 종목 매도(확정) 하나로 세금이 121만 원 → 33만 원으로 줄어든다
기준: 2026년 / 출처: 국세청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운영자 직접 경험
저는 2022년 처음 250만 원 초과 양도차익이 발생해 5월에 직접 홈택스 신고를 해봤습니다. 그 때는 “한 번 해보면 별거 아니다”라는 말이 맞았는데, 한편으로는 “내년부터 해외주식이 무거워졌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토대로 세금 구조를 정리한 것입니다.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어떻게 계산되나
미국주식(해외주식)에서 이익을 내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세율은 22%인데, 계산 공식은 이렇습니다.
(연간 양도차익 합계 − 양도차손 합계 − 250만 원) × 22%
여기서 핵심이 250만 원 기본공제입니다. 연간 해외주식 순이익이 25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세금이 0원이거든요. 반대로 넘으면 초과분에 22%가 붙습니다.
중요한 건 “양도차손”, 즉 손실도 이익에서 공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손익통산 전략의 전부입니다.
ℹ️ 양도소득세 기본 구조
- 세율: 22% (양도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
- 기본공제: 연 250만 원
- 신고 기간: 다음 해 5월 1일~31일 (홈택스)
- 출처: 국세청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안내
세금 신고에 대한 상세한 절차는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방법 — 5월 250만 원 공제 절세 전략에서 다뤘으니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미국주식 손익통산 시뮬레이션 — 3가지 케이스
실제 숫자로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케이스 1: 손익통산 안 한 경우
| 항목 | 금액 |
|---|---|
| A종목 양도차익 | +800만 원 |
| B종목 평가손실 (미매도) | −400만 원 |
| 과세표준 | 800만 − 250만 = 550만 원 |
| 납부 세금 | 121만 원 (최고) |
B종목을 그냥 들고 있으면, 400만 원 손실은 세금 계산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으니까요.
케이스 2: 손익통산 한 경우
| 항목 | 금액 |
|---|---|
| A종목 양도차익 | +800만 원 |
| B종목 손실 확정 (매도) | −400만 원 |
| 과세표준 | 800만 − 400만 − 250만 = 150만 원 |
| 납부 세금 | 33만 원 |
B종목을 매도해서 손실을 “확정”하는 것만으로 세금이 121만 원 → 33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절세 효과 88만 원이죠.
케이스 3: 완전 상계 (세금 0원)
| 항목 | 금액 |
|---|---|
| A종목 양도차익 | +500만 원 |
| B종목 손실 확정 (매도) | −300만 원 |
| 과세표준 | 500만 − 300만 = 200만 원 < 250만 원 공제 |
| 납부 세금 | 0원 (최저) |
순이익 200만 원이 기본공제 250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 세금이 완전히 0이 됩니다.
손익통산 케이스별 세금 비교
케이스 2 (부분 절세)
케이스 3 (완전 절세)
이익 800만원
이익 800만원
이익 500만원
핵심: 손실 확정 방법과 규모에 따라 세금이 121만 원에서 0원까지 달라진다
기준: 2026년 / 출처: 국세청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손익통산을 하면 안 한 경우 대비 최대 88만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3가지 핵심 규칙 — 이것만 알면 됩니다
규칙 1: 같은 해 안에서만 상계 가능
한국 세법의 손익통산은 당해 1월 1일~12월 31일 사이에 발생한 손익끼리만 가능합니다. 올해 손실을 내년 이익에서 공제하는 “이월공제”는 안 됩니다.
이 부분이 미국 세법(tax loss carryforward)과 다른 점입니다. 미국에 직접 납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신고하는 거라 한국 세법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 손익 이월공제 불가
올해 미실현 손실을 내년까지 그냥 들고 있다가 내년에 이익과 상계하는 건 불가합니다. 올해 발생한 손익은 올해 안에서만 처리됩니다.
규칙 2: 결제일이 12월 31일 이내여야 한다
여기서 많이 놓칩니다.
미국주식은 현재 T+1 결제 방식입니다. “체결”은 매도 버튼을 눌러 거래가 성사된 날이고, “결제”는 실제로 돈과 주식이 이동하는 날입니다. T+1이란 체결 다음 영업일에 결제가 완료된다는 뜻이에요. 세금 계산의 기준은 체결일이 아니라 결제일입니다.
따라서 12월 31일에 매도를 체결하면, 결제일은 다음 해 1월 2일이 됩니다. 이건 내년 귀속으로 처리됩니다.
T+1 기준으로 결제일이 12월 31일 이내여야 하므로, 12월 30일까지 체결이 원칙입니다. 단, 12월 31일 또는 12월 30일이 주말·공휴일이면 마감일이 더 앞당겨집니다. 실제로 2024년에는 삼성증권·토스인베스트 공지 기준 최종 매매일이 12월 26일(목)까지였습니다.
❗ 연말 실질 마감일
- 원칙: 12월 30일까지 체결 → 당해 연도 귀속 (손익통산 적용)
- 주의: 12월 말 주말·공휴일에 따라 마감일이 앞당겨질 수 있음
- 필수: 연말에는 반드시 거래 중인 증권사의 ‘해외주식 양도세 최종 매매일’ 공지를 확인할 것
규칙 3: 매도 후 바로 재매수해도 손실 인정
“손실 확정하면 그 종목을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세법에는 미국의 ‘Wash Sale Rule'(워시 세일 룰)이 없습니다. 워시 세일 룰은 손실 매도 후 30일 이내에 동일 종목을 재매수하면 손실 공제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규정인데, 한국은 이 규정이 없습니다.
즉, B종목을 팔아 손실을 확정하고 당일이나 다음 날 바로 같은 가격에 되사도 됩니다. 보유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금만 줄이는 거죠.
다만 증권사마다 원가 계산 방식(선입선출법, 이동평균법)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 계좌 방식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손익통산 3가지 핵심 규칙
핵심: 규칙 1·2·3을 모두 지켜야 손익통산 절세 효과를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
어떤 손실 종목을 팔아야 할까
미국주식 손익통산 전략을 쓸 때 매도 대상을 고르는 기준이 있습니다.
상계 효과가 큰 종목 우선입니다. 이미 실현한 양도차익이 클수록, 큰 평가손실 종목을 팔아야 절세 금액이 커집니다. 목표는 과세표준을 250만 원 이하로 만드는 것이거든요.
ISA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를 ISA 계좌에 담으면 200만 원 비과세 한도 + 초과분 9.9%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22% 세율보다 유리합니다. 계좌 구조에 대한 내용은 ISA 미국 ETF 투자, 세금 80만원 차이 나는 이유는?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 손익통산 대상 종목 선정 기준
1. 평가손실 금액이 큰 종목부터 검토
2. 장기 보유 의사가 있는 종목도 매도 후 재매수 가능
3. 여러 증권사 이용 중이면 전 계좌 합산 실현손익 먼저 확인
4. 배당 수령 예정 종목은 배당락일 이후 매도 타이밍 고려
많은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250만 원 기본공제만 생각하다가 미국주식 손익통산 상계 효과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것과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오해와 진실
오해 미국 직접투자 주식과 국내 상장 ETF(TIGER, KODEX 등) 사이에 손익통산이 가능한가요?
진실 불가능합니다.
오해 여러 증권사에서 미국주식을 사고팔았는데, 손익통산은 어떻게 된다
진실 증권사가 달라도 모든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합산 해서 신고해야 합니다.
미국주식 손익통산 연말 체크리스트
💡 연말 손익통산 실행 순서
Step 1: 전 증권사 앱에서 해외주식 실현손익 합계 확인
Step 2: 양도차익 − 250만 원 > 0 이면 손실 종목 매도 검토
Step 3: 매도 시 결제일이 12월 31일 이내인지 확인 (원칙: 12월 30일, 증권사 공지 필수 확인)
Step 4: 매도 후 동일 종목 재매수 가능 여부 결정 (보유 지속 시)
Step 5: 다음 해 5월 홈택스 신고 (또는 증권사 대행 서비스 활용)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 활용으로 추가 절세를 원하신다면, 연금저축 세액공제 안 하면 매년 99만 원 손해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계좌 전략 하나로 매년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납니다.
미국주식 손익통산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평가손실이 그냥 손실로 남느냐, 세금을 줄이는 수단이 되느냐의 차이입니다. 연말 전에 지금 포트폴리오의 실현손익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이 글의 시뮬레이션을 보고 본인의 계좌를 확인해보셨나요? 올해 실현 손익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더 구체적인 계산 방법을 안내해드릴게요.
본 글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세금 처리에 관한 정확한 내용은 세무 전문가나 국세청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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