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3분 소요

주식 계좌에 넣어둔 돈, 이자 얼마 받고 있나요? 주식 예수금 이자는 일반 증권 계좌에서는 사실상 0원입니다. 은행 보통예금도 연 0.1% 수준인데, 주식 계좌 예수금은 그마저도 없습니다.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며 수백만 원을 묵혀두는 동안 이자는 단 한 푼도 붙지 않는 거죠.
그런데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 연동 계좌로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연 3~3.8% 금리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CMA 유형별 금리와 증권사별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직접 증권사 예수금에 RP·CMA를 연결해 본 결과, 단순 보관 시 0%에 가깝던 이자가 연 3%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입 한 번으로 매년 누적되는 차이가 큽니다.
주식 예수금 이자가 0원인 이유
예수금(豫受金)은 주식 매수 전 계좌에 충전해두는 돈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직 주식으로 바꾸지 않은 현금”이죠. 주식 예수금 이자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일반 증권 계좌의 예수금은 별도 운용 없이 증권사 내부에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은행 보통예금(연 0.1%)보다도 낮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투자 타이밍을 노리며 500만 원을 한 달 방치하면, 이자는 딱 0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게 CMA 연동 계좌입니다. 자동 스위프(Auto-Sweep) 방식으로 예수금을 매일 밤 CMA 상품에 자동 이체했다가, 주식 매수 시 다시 자동 출금합니다. 별도 이체나 조작 없이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 자동 스위프(Auto-Sweep): 예수금을 매일 CMA 상품으로 자동 이동, 매수 시 자동 출금. 주식 거래 방식은 그대로이면서 이자만 추가로 받는 방식입니다.
CMA 4가지 유형 — 금리와 안전성 차이
CMA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운용 방식에 따라 4가지 유형이 있고, 금리와 예금자보호 여부가 다릅니다.
CMA 유형별 금리 비교
발행어음형이 연 3.5~3.8%로 가장 높다
발행어음형이 가장 높은 금리, MMW형만 예금자보호 적용
기준: 2026년 4월 / 출처: 각 증권사 공시
연 3.5% 이상을 원하면 발행어음형 CMA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 유형 | 금리 범위 | 예금자보호 | 주요 특징 |
|---|---|---|---|
| RP형 (환매조건부채권) | 연 2.5~3.0% | 미적용 | 국공채 담보, 원금 보장 성격 |
| MMF형 (머니마켓펀드) | 연 2.8~3.2% | 미적용 | 단기 금융상품 분산 투자, 실적 배당형 |
| 발행어음형 | 연 3.5~3.8% | 미적용 | 대형 증권사만 가능, 가장 높은 금리 |
| MMW형 (종금형) | 연 2.5~3.0% | 5천만 원까지 적용 | 종합금융 기능 활용 |
RP형 — 가장 보편적인 선택
RP형(환매조건부채권)은 증권사가 국공채 등 안전 자산을 담보로 운용합니다. 원금 보장 성격이 강하고 변동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예금자보호는 미적용입니다.
MMF형 — 금리가 약간 더 높다
MMF형(머니마켓펀드)은 단기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방식입니다. 실적 배당형이라 금리가 고정이 아니고 시장에 따라 소폭 변동합니다. 일반적으로 RP형보다 0.2~0.3%p 높게 운용됩니다.
발행어음형 — 가장 높은 금리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단기 어음입니다. 대형 증권사만 발행 가능해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연 3.5~3.8%로 가장 높지만 예금자보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MMW형 — 예금자보호가 되는 유일한 유형
MMW형(종금형)은 종합금융회사의 기능을 활용한 방식으로,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됩니다. 4가지 유형 중 유일하게 예금자보호 적용을 받는 대신 금리는 다소 낮습니다.
⚠️ RP형, MMF형, 발행어음형은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 회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증권사를 고를 때 재무 안정성도 함께 고려하세요.
증권사별 CMA 금리 비교 (2026년 기준)
증권사마다 CMA 유형과 금리가 다릅니다.
증권사별 CMA 금리 비교
2026년 4월 기준
금리는 수시 변동, 가입 전 각 증권사에서 최신 금리 확인 필요
기준: 2026년 4월 / 출처: 각 증권사 공시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형 CMA가 연 3.7~3.8%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미래에셋증권도 발행어음형으로 연 3.5~3.6%를 제공합니다. 두 곳 모두 발행어음형이 가능한 대형 증권사입니다.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RP형 CMA를 운용하며 연 2.7~3.0% 수준입니다.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운용 방식이 안정적이고, 주거래 증권사와 동일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ℹ️ CMA 금리는 시장 금리에 따라 수시로 변동합니다. 가입 전 해당 증권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최신 금리를 직접 확인하세요. 위 수치는 2026년 4월 기준 일반적인 범위입니다.
ISA 계좌와 CMA를 함께 활용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세금도 줄어듭니다. ISA 계좌 비과세 한도와 활용 전략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받을까? — 시나리오 계산
예수금 방치 vs CMA 전환 — 연간 이자 차이
같은 돈인데 CMA 연동만으로 연 37만 원 차이
1,000만원 기준 발행어음형은 연 37만 원, 월 약 3만 원 이자 (세전)
세전 기준 / 출처: 금리별 단순 계산
예수금 500만 원을 연 3.5% 발행어음형 CMA에 넣어두면 연 이자(세전)는 17만 5천 원입니다. 월로 나누면 약 1만 5천 원이 됩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15.4%)를 원천징수하면 실수령은 약 1만 2,700원입니다.
1,000만 원이면 월 약 2만 5천 원(세후)이 됩니다. 적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주식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며 어차피 묶여 있는 돈에서 나오는 이자이니 실질적인 추가 수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금 방치 vs CMA 전환 — 연간 이자 차이 (세전)
| 예수금 | 일반 계좌 (이자 0원) | RP형 3.0% | 발행어음형 3.7% |
|---|---|---|---|
| 100만 원 | 0원 | 30,000원 | 37,000원 |
| 500만 원 | 0원 | 150,000원 | 185,000원 |
| 1,000만 원 | 0원 | 300,000원 | 370,000원 (최고) |
CMA 통장 자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CMA 통장 뜻과 금리 — 은행 예금보다 나은 이유에서 개설 방법까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식 예수금 이자 받을 때 주의사항
이자소득세 15.4% 원천징수
CMA 이자도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자동 원천징수됩니다. 연간 이자 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지만, 개인 예수금 규모에서는 사실상 해당하지 않습니다.
발행어음형 · RP형 — 예금자보호 없음
앞서 설명했지만 발행어음형과 RP형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증권사 신용 위험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금리만 보고 무리해서 대형 예수금을 발행어음형에 넣어두기보다는, 금액에 따라 MMW형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식 매수 타이밍에 영향 없음
자동 스위프 방식이라 매수 주문을 넣으면 CMA에서 자동으로 빠져나옵니다. 체결 속도나 주문 가능 여부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 기존 증권 계좌에서 CMA 연동으로 전환하려면 보통 앱 내 “CMA 전환” 또는 “예수금 운용 설정” 메뉴를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 계좌를 닫고 새로 개설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결론 — 예수금 방치는 무이자 대출이나 다름없다
주식 예수금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 증권사 앱에서 CMA 전환 메뉴를 한 번 찾아보세요. 발행어음형이 가능한 증권사라면 연 3.7~3.8%, RP형도 연 2.7~3.0%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 거래 방식은 그대로인데 예수금 방치 비용만 없애는 거라면, 안 할 이유가 없는 설정입니다. 지금 500만 원이 묶여 있다면 연간 최대 19만 원 차이가 납니다.
지금 사용 중인 증권사 앱의 예수금 운용 설정을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 금융투자협회 — CMA 잔고 및 운용 현황 — 금융투자협회
- 한국투자증권 — 발행어음형 CMA 금리 안내 — 한국투자증권
- 금융감독원 — 예금자보호제도 Q&A — 금융감독원
면책 조항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전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금리 수치는 2026년 4월 기준 일반적인 범위이며, 최신 정보는 각 증권사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