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SSO 비교, 같은 2배인데 20년 뒤 갈라졌다

📖 약 10분 소요

QLD: 나스닥100을 일간 2배로 추적하는 ProShares의 레버리지 ETF. 20년 실측 누적 91.1배.

SSO: S&P500을 일간 2배로 추적하는 ProShares의 레버리지 ETF. 20년 실측 누적 19.3배.

공통점: 같은 날(2006년 6월 19일) 상장, 같은 운용사, 같은 ‘일간 2배’ 구조.

핵심 차이: QLD SSO 비교의 진짜 격차는 레버리지 배수가 아니라 나스닥100과 S&P500이라는 기초지수 자체의 성적 차이에서 나옵니다.

QLD vs SSO — 같은 날 태어난 두 2배 레버리지

구조는 같고, 추적 지수만 다릅니다.

지표
QLD
SSO
설정일
2006-06-19
2006-06-19
총보수 (연)
0.98%
0.88%0.10%p 낮음
순자산
$138.9억$54.8억 많음
$84.1억
20년 최대낙폭
−80.6%0.7%p 차이
−81.3%

조건이 같았기 때문에 20년 격차는 전부 추적 지수의 차이에서 나왔습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오늘의 주제: 2006년 같은 날 상장된 QLD와 SSO를 20년 통째로 실측하면 각각 91.1배, 19.3배가 됩니다(2026-08-23 기준). 변동성 잠식이 사라진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레버리지 ETF는 오래 들고 있으면 변동성 잠식 때문에 산술적인 2배도 못 번다는 이야기, 투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QLD SSO 비교를 20년치 실측 데이터로 직접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격차는 레버리지가 만든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왔습니다.


QLD SSO, 구조는 뭐가 다를까

두 상품은 2006년 6월 19일, 같은 날 상장됐습니다. 운용사도 ProShares로 동일하고, 둘 다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도 같습니다. 다른 건 무엇을 2배로 담느냐입니다.

QLD는 나스닥100(QQQ)을, SSO는 S&P500(SPY)을 기초로 삼습니다. 총보수는 QLD가 0.98%(순보수 0.95%, 2026년 9월 30일까지 일부 면제), SSO가 0.88%(순보수 0.87%)로 SSO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순자산 규모는 QLD가 약 139억 달러, SSO가 약 84억 달러입니다.

❗ 일간 2배는 하루 수익률의 2배일 뿐, 기간 수익률 2배가 아닙니다.

한 달, 1년, 20년 누적이 기초지수의 정확히 2배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차이가 QLD SSO 비교의 핵심 전제입니다.

QLD SSO 비교, 20년 실측

같은 구조로 시작한 두 상품이 20년 뒤 어떻게 갈렸는지 실측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20년 누적 — 91.1배와 19.3배의 간격

2006년 6월 100에서 시작한 월간 토탈리턴 누적입니다. 세로축은 로그 스케일입니다.

QLD SSO QQQ SPY 20년 누적 토탈리턴 로그 스케일 비교 차트

QLD 91.1배는 QQQ(21.5배)의 4.23배 — 일간 2배의 복리가 20년 상승장에서는 산술 2배를 넘었습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레버리지 배수보다 기초지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QLD는 기초지수인 QQQ보다 4.23배 더 벌었고, SSO는 SPY보다 2.22배 더 벌었습니다(2026-08-23 기준). 산술적으로 보면 ‘2배’ 상품인데 20년 누적으로는 2배를 훌쩍 넘긴 셈이죠.

상승 추세가 길고 하락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면, 일간 2배의 복리 효과가 산술 2배를 이기기 때문입니다.

QLD와 SSO의 91.1배 대 19.3배라는 큰 격차는 레버리지 배수 차이(둘 다 2배)에서 온 게 아닙니다. 나스닥100(21.5배)과 S&P500(8.7배)이라는 기초지수 자체의 성적 차이가 레버리지를 통해 그대로 증폭된 결과입니다.

같은 2배 레버리지라는 이름을 달고도 격차는 이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최근 5년은 격차가 좁혀졌다

20년 전체로 보면 격차가 크지만, 최근 구간만 떼어보면 분위기가 다릅니다.

최근 5년은 둘이 비슷했습니다

2021-08~2026-08 누적 수익률입니다.

2021-08~2026-08배당 재투자 포함월간 토탈리턴 기준
QLD
+120.6%
격차 2.4%p
SSO
+118.2%
QQQ
+93.5%
SPY
+81.4%

QLD +120.6% vs SSO +118.2% — 2022년의 더 깊은 낙폭을 나스닥 반등이 겨우 메운 결과입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QLD와 SSO의 최근 5년 성과는 거의 붙어 있습니다. 2022년 낙폭 차이를 이후 나스닥 반등이 겨우 메운 구간이라, 20년 누적만큼의 격차는 아닙니다.

잠식은 살아있다, 횡보한 해엔 진다

그렇다고 변동성 잠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수가 뚜렷한 방향 없이 오르내리기만 한 해를 따로 떼어보면, 잠식은 정확히 통념대로 작동합니다.

잠식이 통념대로 작동한 해

지수가 횡보한 해의 연간 수익률 — 단순 기대(연간 지수×2)와의 격차입니다.

2011 · QLD
지수×2 단순 기대
+7.0%
실제
0.0%
2011 · SSO
지수×2 단순 기대
+3.8%
실제
−2.9%
2015 · SSO
지수×2 단순 기대
+2.4%
실제
−1.2%
2018 · QLD
지수×2 단순 기대
−0.2%
실제
−8.3%
2018 · SSO
지수×2 단순 기대
−9.2%
실제
−14.6%

횡보장에서는 일간 2배의 복리가 거꾸로 갉아먹습니다 — 지수가 +3.5%였던 2011년, QLD는 0에 그쳤습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 기대치는 연간 지수 수익률×2의 단순 근사

2018년이 대표적입니다. QQQ는 -0.1%로 거의 제자리였는데, 2배 기대치는 -0.2%에 불과했지만 QLD는 실제로 -8.3%까지 내려갔습니다.

같은 해 SPY는 -4.6%, SSO는 기대치 -9.2%를 넘어 -14.6%까지 밀렸습니다. 방향 없이 오르내린 하루하루가 누적되면서 손실만 쌓인 겁니다.

2011년도 비슷합니다. QQQ가 +3.5% 올랐으니 QLD는 이론상 +7.0%가 기대되지만, 실제로는 0.0%로 끝났습니다.

SPY +1.9%인 해에 SSO는 기대치 +3.8%는커녕 -2.9%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2015년은 QQQ +9.4%에 QLD +14.7%로, 기대치(+18.8%)엔 못 미쳐도 플러스는 지켰습니다.

버텨야 하는 대가, 2008·2022

91.1배와 19.3배라는 숫자는 공짜로 얻은 게 아닙니다. 두 번의 큰 위기 구간에서 감당해야 했던 낙폭을 보면 그 대가가 분명해집니다.

버텨야 했던 낙폭 — 두 번의 시험

월간 종가 기준 구간 최대 낙폭입니다. 칸 색이 진할수록 낙폭이 깊습니다.

2008: 2007-10~2009-032022: 2021-11~2022-12월간 토탈리턴 기준
종목기초지수 2008 금융위기최대낙폭 (%) 2022 약세장최대낙폭 (%)
일간 2배 레버리지
QLD나스닥100 2배 −80.6% −60.5%
SSOS&P500 2배 −81.3% −45.7%
기초지수 ETF
QQQ나스닥100 −49.7% −32.6%
SPYS&P500 −50.8% −23.9%

2008년에는 둘 다 -80%대 — 이 낙폭을 팔지 않고 통과했을 때만 91배·19배가 성립합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 최대낙폭(MDD) -80%는 1억 원이 2천만 원 아래로 줄어드는 낙폭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QLD는 -80.6%, SSO는 -81.3%까지 떨어졌고 회복까지 수년이 걸렸습니다. 이 구간을 팔지 않고 버텨야 91.1배·19.3배라는 결과가 성립합니다.

2022년 약세장에서는 두 상품의 성격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QLD가 -60.5%로 SSO의 -45.7%보다 더 크게 빠졌습니다.

이는 기초지수인 QQQ(-32.6%)가 SPY(-23.9%)보다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2배가 S&P 2배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주는 구간이죠.

매달 50만 원 적립식이면 달랐을까

한 번에 목돈을 넣고 버티는 것과, 매달 조금씩 나눠 넣는 것은 결과가 다를까요. 월 500달러씩 243개월(20년 3개월) 동안 꾸준히 적립한 결과를 실측해봤습니다.

월 $500 적립식 243개월 — 최종 평가액

총 납입 $121,500를 상장 이후 매월 같은 금액으로 넣었다고 가정했습니다.

총 납입 $121,500월 $500 × 243개월상장 이후 전체 기간
QLD$4,522,999 (37.2배)
QLD가 $3,021,890 더 많음
SSO$1,501,109 (12.4배)
QQQ$1,060,365 (8.7배)
SPY$581,800 (4.8배)

적립식도 격차를 못 줄였습니다 — 다만 이 수치는 -80% 구간에도 기계적으로 계속 샀다는 가정 위의 결과입니다.

출처: yfinance 월간 토탈리턴(배당 재투자) 자체 계산, 2006-06~2026-08 · 상품 정보는 ProShares 공시(2026-08-21) · 수수료·세금·환율 미반영

버틸 수 있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

총 납입액은 12만 1,500달러로 동일한데, QLD는 37.2배, SSO는 12.4배로 불어났습니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은 -80% 구간에도 계속 매수를 이어간다는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수수료와 세금, 환율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적립식으로 지수 ETF를 늘려가는 감각은 QLD 적립식 장기투자 20년 백테스팅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레버리지가 아닌 QQQ·SPY 같은 지수 ETF를 매달 얼마씩 넣었을 때의 결과가 궁금하다면 복리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많이들 착각하는 3가지

QLD SSO 비교를 살펴보면서 자주 나오는 오해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오해: 레버리지는 일간 2배니까 장기로도 딱 2배 번다.

실제: 20년 CAGR(연평균 복리수익률)은 QLD 25.07%, SSO 15.83%로, 기초지수 QQQ(16.44%)·SPY(11.32%) 대비 산술 2배와는 다른 방식으로 벌어졌습니다(2026-08-23 기준).

상승이 긴 구간에서는 2배를 넘기고, 횡보한 해에는 오히려 밑돕니다.

오해: 그렇다면 변동성 잠식은 틀린 개념이다.

실제: 2011년·2018년처럼 방향 없이 오르내린 해를 떼어보면 잠식은 정확히 작동합니다. 20년 누적 성과는 상승장이 길었던 특정 구간의 결과이지, 매년 반복되는 공식은 아닙니다.

오해: 나스닥 2배와 S&P 2배는 배수만 다르지 위험도는 비슷하다.

실제: 실효 배율(QLD 4.23배, SSO 2.22배)과 2022년 낙폭(QLD -60.5%, SSO -45.7%) 모두 QLD 쪽이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배율 차이는 레버리지가 아니라 기초지수 자체의 변동성 격차에서 옵니다.

결론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QLD SSO 비교의 결과는 레버리지 배수가 아니라 기초지수 격차가 만든 숫자입니다.

QLD 91.1배와 SSO 19.3배라는 20년 실측은 2008년 -80%대, 2022년 -60%대 낙폭을 팔지 않고 버텼을 때만 나오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 20년은 나스닥 강세장이 역사상 가장 강했던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같은 배수가 반복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국 이 비교의 핵심은 수익률 숫자가 아니라, 저 낙폭을 팔지 않고 실제로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

국내 투자자라면 해외상장 레버리지 ETF 매매 차익에는 연 250만원 기본공제를 뺀 뒤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되고, 사전교육이나 예탁금 요건은 증권사별로 적용 범위가 다를 수 있어 거래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80% 낙폭을 버틸 수 없다면, 이 비교에서 답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QQQ나 SPY를 적립식으로 모으고 있다면, 레버리지 상품을 검토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소액 위성 자산 범위를 넘지 않는 것이 이 데이터가 가리키는 전제 조건입니다.

오늘 소개한 실측 데이터를 QLD SSO 비교 관점에서 본인 포트폴리오와 한번 대조해보세요. 버틸 수 있는 낙폭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데이터 출처

QLD vs QQQ 수수료·수익률 직접 비교해보세요

ETF 비교기로 바로 비교 →

📎 QLD·SSO의 총보수·순자산 등 기본 정보는 [ProShares 공식 페이지](https://www.proshares.com/our-etfs/leveraged-and-inverse/qld)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2026-08-21).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1차 출처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전 증권사 또는 금융 전문가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한선임

한선임 · 밸류플레이크 운영자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직장인 투자자입니다. SEC 공시·FRED·운용사 공식 자료 등 1차 출처에서 직접 확인한 수치로만 글을 씁니다. 소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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