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
배당수익률이 비슷한 두 ETF가 10년 성과에서 왜 이렇게 갈리는 걸까? SCHD vs HDV — 종목 선별 철학부터 섹터 구성, 리스크 지표까지 데이터로 비교한다.
SCHD와 HDV, 둘 다 미국 대형 배당주를 담는 ETF인데 왜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는지 의아하다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이 각각 3.07%, 2.84%(2026-10-16 기준)로 비슷하고 설정일도 같은 2011년입니다(HDV 3월, SCHD 10월).
그런데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SCHD 13.25% vs HDV 10.41%로 3%포인트 가까이 벌어집니다(배당 재투자, 2026-10-16 기준). 같은 ‘고배당 ETF’인데 성과가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핵심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SCHD vs HDV 비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지수 제공사와 선별 철학입니다.
SCHD vs HDV — 종목 선별 철학의 차이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적합니다. 최소 10년 연속 배당 지급 이력이 있어야 편입 후보가 되고, 여기서 한 번 더 4가지 품질 필터를 통과해야 합니다.
현금흐름 대비 부채 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5년 배당 성장률이 그 기준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배당을 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앞으로도 배당을 늘릴 수 있는가”를 봅니다.
HDV는 Morningstar Dividend Yield Focus Index를 추적합니다. Morningstar가 정의하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와 재무 건전성 기준으로 스크리닝 후, 배당수익률 상위 75종목을 뽑습니다. 미래 성장성보다 지금 당장 안정적으로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을 우선합니다. HDV 하나만 놓고 배당률과 수수료를 따져 본 내용은 HDV ETF 배당률 분석에 정리했습니다.
🔑 SCHD = “배당 성장주 선별기” / HDV = “현재 고배당 안정성 필터”
이 철학 차이가 섹터 구성과 장기 수익률 격차로 직결된다.
기본 스펙 비교 — AUM·수수료·배당수익률
SCHD vs HDV 핵심 지표 비교
AUM·TTM 배당수익률 2026-10-16 기준 | 베타 2026년 4월 기준
SCHD 운용규모
$111.7B
약 150조원
HDV 운용규모
$15.2B
약 20조원
SCHD 총보수
0.06%
HDV 총보수
0.08%
SCHD 배당수익률
3.07%
TTM · 2026-10-16 기준
HDV 배당수익률
2.84%
TTM · 2026-10-16 기준
SCHD 베타
0.65
HDV 베타
0.42
출처: PortfoliosLab, StockAnalysis, Yahoo Finance | valueflake.com
규모 차이가 상당합니다. SCHD는 AUM 약 1,117억 달러로 HDV(약 152억 달러)의 7배가 넘습니다. 이는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에서 SCHD가 우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수수료는 SCHD 0.06% vs HDV 0.08%로 둘 다 저렴하지만, 장기 투자 기준으로 연간 0.02% 차이가 30년이면 누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1억 원 기준 연간 2만 원 차이이므로 결정적 요소는 아니지만 SCHD가 유리합니다.
배당수익률은 SCHD 3.07%가 HDV 2.84%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2026-10-16 기준). HDV가 “현재 배당 극대화” 전략임에도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Morningstar 배당 스크리닝 필터가 재무 건전성을 먼저 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종목을 포함시키기 때문입니다.
베타는 HDV가 0.42로 SCHD(0.65)보다 낮습니다. 시장 대비 절반 수준의 변동성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락장 방어력은 HDV가 우위입니다.
10년 누적 수익률 —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이유

기간별 수익률(배당 재투자, 2026-10-16 종가 기준)로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납니다.
| 기간 | SCHD | HDV | 우위 |
|---|---|---|---|
| 1년 | 33.82% | 28.14% | SCHD +5.68%p |
| 3년(연환산) | 17.35% | 19.13% | HDV +1.78%p |
| 5년(연환산) | 9.85% | 13.07% | HDV +3.22%p |
| 10년(연환산) | 13.25% | 10.41% | SCHD +2.84%p |
3년·5년에서는 HDV가 앞서고, 10년 기준에서는 SCHD가 역전합니다. 이 패턴은 우연이 아닙니다.
2021~2023년 에너지 섹터 강세 구간에서 에너지 비중이 높은 HDV가 수혜를 받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구간(2013~2020)의 복리 효과가 축적되면 SCHD의 배당 성장률이 장기 우위를 만들어냅니다.
SCHD의 10년 배당 성장 CAGR은 10.6%(2015→2025년)입니다. 지금 3.07%를 받더라도 같은 속도가 10년 이어지면 매수 기준 배당수익률(yield on cost, 최초 매수가 기준 수익률)은 약 8.4%까지 올라갑니다. HDV는 배당 성장률이 낮고 2024년 대비 2025년 연간 배당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섹터 구성 — 방어형 vs 균형형

섹터 구성에서 두 ETF의 철학 차이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HDV는 소비재 필수(27.75%)와 에너지(23.69%)만 합쳐도 전체의 51%가 넘습니다. 코카콜라, 엑손모빌 같은 전통적인 고배당 섹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방어적이고 안정적이지만 성장 섹터 노출은 제한적입니다.
SCHD는 가장 최근(2026년 3월) 리밸런싱을 통해 에너지 비중을 약 21%에서 약 13%로 줄이고, 헬스케어와 기술 섹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배당을 주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회전시킨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SCHD의 리밸런싱 후 섹터 비중은 공식 사이트 확인이 어려워 방향성 기반 추정치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Schwab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길 권합니다.
ℹ️ SCHD는 연 1회(3월) 리밸런싱, HDV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한다. HDV의 잦은 리밸런싱은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이 자주 바뀐다.
상위 종목 집중도 — 분산 수준이 다르다
SCHD vs HDV를 비교할 때 간과하기 쉬운 포인트가 종목 집중도입니다.
| 항목 | SCHD | HDV |
|---|---|---|
| 전체 종목 수 | 102개 | 80개 |
| 상위 10 비중 합계 | ~40% | 51.16% |
| 1위 종목 비중 | UNH 4.41% | XOM 8.35% |
HDV는 XOM(엑손모빌) 단일 종목이 8.35%를 차지합니다. 상위 10개가 전체의 51%를 넘기 때문에, 에너지·헬스케어 대형주 몇 개의 실적이 전체 ETF 성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SCHD는 최대 비중 종목도 4.41%에 그치고 102개 종목에 더 균등하게 분산됩니다. 특정 섹터나 개별 기업 리스크가 낮다는 뜻입니다.
리스크 지표 — 하락장에서 어디가 버텼나

하락장 방어력 측면에서 HDV가 전반적으로 우위입니다.
- 변동성: HDV 1Y 9.98% vs SCHD 11.75% — HDV가 낮습니다
- MDD(최대 낙폭, 5년): HDV -15.39% vs SCHD -16.82% — HDV가 덜 떨어졌습니다
- 샤프 비율(5Y): HDV 0.83 vs SCHD 0.55 — 위험 대비 수익에서 HDV 우위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체 기간 MDD는 HDV -37.04%로 SCHD -33.37%보다 큽니다.
2020년 코로나 당시 에너지 섹터가 타격받으면서 HDV가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5년 MDD가 적은 건 최근 구간이 에너지 강세였기 때문입니다.
상관계수는 0.86(1Y)~0.90(전체)으로 높습니다(PortfoliosLab 비교 데이터 참고). SCHD와 HDV를 동시에 보유해도 분산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배당 성장 이력 — 10년 후를 보면 답이 달라진다
SCHD의 배당 성장 이력은 인상적입니다. 2011년 설정 이후 2025년까지 해마다 연간 배당을 늘려왔고, 10년 배당 성장 CAGR은 10.6%(2015→2025년)입니다. 2025년 배당금은 주당 약 1.05달러로 전년(0.995달러)보다 5.2% 늘었습니다. 2024년 증가율(+12.3%)보다는 속도가 줄었습니다.
HDV는 배당 안정성에서 다소 아쉽습니다. StockAnalysis 배당 이력을 보면 2024년 연간 배당이 4.12달러였다가 2025년에는 3.91달러로 줄었습니다(-5.1%, 2026년 4월 5:1 분할 전 금액 기준. 분할을 반영하면 0.82→0.78달러). 2026년 7월부터는 분기 지급에서 매월 지급으로 바뀌었습니다. 방어형 ETF라는 이미지와 달리 배당 자체의 성장성은 SCHD보다 낮습니다.
⚠️ HDV 배당은 에너지 섹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유가 하락 구간에서는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배당 재투자의 복리 효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배당 성장률이 높은 ETF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 기준 수익률(yield on cost)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SCHD가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SCHD vs HDV — 어떤 투자자에게 어울리나
SCHD vs HDV, 어느 쪽인가
전략이 정반대인 두 고배당 ETF
핵심: 같은 “고배당” 라벨이지만 SCHD는 성장, HDV는 방어에 무게가 있습니다.
기준: 2026년 / 출처: Schwab, iShares
두 ETF는 서로 다른 투자 목표에 맞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SCHD가 적합한 경우
- 배당 성장을 통한 장기 복리 효과를 원합니다
- 지금보다 10년, 20년 후 높은 yield on cost를 목표로 합니다
- 균등한 분산 투자를 선호합니다
- 10년 이상 장기 보유 계획이 있습니다
HDV가 적합한 경우
- 현재 높은 배당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을 원합니다
- 하락장에서 낮은 베타(0.42)로 방어가 우선입니다
- 은퇴 전후로 현금흐름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 단기~중기(3~5년) 관점에서 에너지·소비재 섹터를 선호합니다
두 ETF를 함께 보유한다면 분산 효과보다 포트폴리오 복잡도가 늘어나는 쪽에 가깝습니다. 상관계수 0.90이라는 수치가 이를 보여줍니다.
SCHD vs SPYM(구 SPLG)처럼 성장형과 배당형을 조합하는 전략에 관심이 있다면 SCHD vs SPLG — 고배당과 S&P500 어디에 투자할까에서 다른 관점의 비교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 — 한눈에 보는 SCHD vs HDV
한눈에 보는 최종 정리
선택 기준 3단계
핵심: 10년 누적 수익률 격차의 원인은 배당 성장률에 있습니다.
기준: 2026년 / 출처: yfinance
| 항목 | SCHD | HDV |
|---|---|---|
| 운용사 | Charles Schwab | BlackRock (iShares) |
| 추적 지수 | Dow Jones Dividend 100 | Morningstar DY Focus |
| 총보수 | 0.06% | 0.08% |
| AUM | $111.7B | $15.2B |
| 배당수익률(2026-10-16 기준) | 3.07% | 2.84% |
| 종목 수 | 102개 | 80개 |
| 상위 10 집중도 | ~40% | 51.16% |
| 베타 | 0.65 | 0.42 |
| 변동성(5Y) | 14.41% | 12.81% |
| 5Y 샤프 비율 | 0.55 | 0.83 |
| 10년 CAGR | 13.25% | 10.41% |
| 배당 성장(10Y) | ~10.7% CAGR | 낮음(역성장) |
| 리밸런싱 주기 | 연 1회(3월) | 분기별 |
| 전략 유형 | 배당 성장 | 현재 배당 안정 |
굵게 표시한 항목이 각 ETF의 우위 영역입니다.
장기 성장형 투자자라면 SCHD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낮은 변동성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HDV가 더 잘 맞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10년 CAGR 13.25%와 배당 성장 이력을 가진 SCHD가 대부분의 장기 투자 시나리오에서 유리합니다.
상관계수 0.90, 둘 다 담을 이유는 크지 않다
Q. SCHD와 HDV를 둘 다 사면 더 좋지 않을까요?
A. 두 ETF의 상관계수는 0.90으로 매우 높아요. 함께 보유해도 추가적인 분산 효과는 제한적이에요. 포트폴리오를 단순하게 유지하는 게 관리 면에서 유리합니다.
Q. HDV가 5년 수익률에서 앞서는 이유는 뭔가요?
A. 2021~2023년 에너지 섹터 강세 구간에서 에너지 비중이 높은 HDV가 수혜를 받았습니다. 특정 구간 에너지 섹터 초강세가 반영된 결과로, 10년 전체 구간에서는 SCHD가 앞섭니다.
Q. 배당수익률만 보면 HDV보다 SCHD가 높은데 HDV가 방어형인 이유가 뭔가요?
A. 배당수익률보다 베타(시장 민감도)와 변동성이 더 중요한 방어성 지표입니다. HDV 베타 0.42는 시장이 10% 빠질 때 HDV는 약 4.2% 하락한다는 뜻이죠. 낮은 변동성과 소비재 필수 섹터 집중이 방어형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에너지 비중이 높아 유가 급락 구간(2020년 등)에서는 오히려 낙폭이 클 수 있습니다.
Q. SCHD 리밸런싱이 2026년에 크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떤 영향인가요?
A. 2026년 3월 리밸런싱으로 에너지 비중이 약 21%에서 약 13%로 줄었고, 헬스케어와 기술 섹터가 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강세 구간에서 덜 오를 수 있지만, 성장 섹터 노출이 높아져 장기 배당 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SCHD vs HDV 비교가 도움이 되었다면 댓글로 어떤 ETF를 선택했는지 알려주세요. 비슷한 비교 글이 필요하다면 요청도 환영합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종목이나 ETF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최종 투자 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SCHD vs SPLG 수수료·수익률 직접 비교해보세요
ETF 비교기로 바로 비교 →- The Motley Fool — “HDV vs. SCHD: Which Dividend ETF Is Best?” (2026.03.13)
- PortfoliosLab — HDV vs SCHD 비교 분석
- StockAnalysis — HDV Dividend History
- StockAnalysis — SCHD Holdings
- TopDividendETFs — SCHD ETF 2026 Reconstitution
- Yahoo Finance — “HDV vs. SCHD: Which Is the Better Dividend ETF?”
- Nasdaq — “The Best High-Yield ETF to Buy for 2026: SCHD or HDV?”
- StockAnalysis — HDV ETF 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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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임 · 밸류플레이크 운영자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직장인 투자자입니다. 가격·수익률은 원시 시계열로 직접 계산하고, 쓴 자료는 글 하단에 밝힙니다. 소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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